[${ }개발자로 살고 싶은데요 컨퍼런스] 정주란 쿠팡 SW development Manager, 조연 무신사 CTO 강연 후기
트위터에서 헤이조이스의 개발자 컨퍼런스 글을 보고 바로 신청!
개발자로 지혜롭게 살기 위해.. 선배릠들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냅다 컨퍼런스를 질러버렸다.
내가 시청한 첫 번째 연사님은 쿠팡의 장주란 Software Development Manager 다.
주란 님의 이야기를 듣고 스타트업이 재밌다고 느낀점 : 고객들의 사용을 분석해서 앱을 더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
SI는 시키는 일만 해야 하고, 더 나은 기능을 제안하면 이걸 왜 해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쿠팡의 발전을 개발자 입장에서 들어 보니... 비즈니스와 개발은 정말정말 가까운 게 느껴짐
매출이 상승하면 그만큼 유저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배포도 많이 하니.. 더 나은 길을 찾아가게 될 수밖에.
언어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발자가 돼야 한다는 주변의 말씀들이 확 와닿는다.
취준생이나 주니어 개발자들에 대한 조언도 많이 주셨다.
- 적극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함
-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 알고리즘 공부를 해라
- 회사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 찾기
- 사수가 없어도 스터디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다. 좋은 책도 많다.
SI에서 서비스 개발자로 어떻게 갈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주란님의 답.
주란님 : SI에서 본인이 어떻게 일했냐에 따라 많이 갈린다. 거기서 네가 개선하려고 했던 게 뭐야. 네가 거기서 프로세스를 바꾸기 위해서 했던 게 뭐야. 서비스에서는 이걸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함. SI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기 때문에. SI에 있으면서도 회사에 어떤 것을 하자고 어필을 해야.
조연님은 카리스마가 상당하셨다. 부드럽게 사람을 잘 이끌 것 같은 느낌. CTO시라 조직장의 역할이나 부담에 대해 묻는 질문이 꽤 많았다.
Q.조직장 입장에서 가장 환영하는 사람, 힘든 사람은?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있는 분들!
그 반대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머무르고자 하는 분들. 뭘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인지 관심 없는 분들
같이 일하면서 힘이 빠지는 경우 : 하던 일이라서 이렇게 하는데요
조연님의 조언
- 내가 일하는 회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인지 생각하기
- 질문을 하면서 부담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질문을 하다 보면 고민을 나눌 동료와 기댈 수 있는 선배가 생긴다.
- 개발자의 능력은 신기술을 잘 적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당면한 문제에 어떤 기술을 도입하는 게 나을까 고민한 사람.
- 다른 사람 능력에 현타가 오면 "난 이런 걸 잘해" 하면서 정신승리해라
- 특히 주니어들은 기술적인 성장이 중요하고, 시니어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조연님은 '겁먹지 마라'는 조언을 많이 하셨다.
개발은 남초 업계이다 보니 여성이 공감 받기 힘든 분위기 탓에 자주 성장 정체기를 겪는다고.
따라서 성장 정체기가 왔을 때 내가 성공한 것, 내가 잘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 주변에 존경하는 선배가 나한테 잘했다고 한 것들을 계속 떠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의 능력 수준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가 때때로 궁금했는데 조연님은 이와 같은 기준점을 내세우심. 약 3년차 정도인 듯.
회사가 뭘 하고 있는지, 어떤 기술을 쓰고 있는지, 이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어떤 역량 수준을 내가 갖췄는지, 그 도메인 안에서 기능에 대해 문제를 정의하고 맡겼을 때, 어떻게 기술설계를 하고 실행할 수 있는가.
그리고 감동적이었던 말씀..
이걸 내가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을 덜 했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기준 너무 높이지 말고. 나를 너무 검열하지 말고.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기. 회사에 지원할 때 더 성장해서 오겠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원하기. 자신감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