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 개발자 업무 4개월차, 얼마나 성장했을까?
나의 업무?
리액트, JS, SQL, 스프링부트를 활용해 화면을 개발하고 있다. 국비 학원을 다니면서 백엔드와 Java에 흥미를 가졌기에, JavaSpring과 React로 대부분의 업무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초반에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이젠 프론트 업무에 흥미를 갖게 됐다. 화면이 바로바로 변경되는 것, 기능끼리 주고받는 영향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매력적이랄까. 물론 빡치는 지점이기도 하다.
JS가 재밌다니...
JS가 얼마나 강력한 언어인지 느꼈다! 업무 시작 후 생긴 가장 큰 변화다.
학원 시절 JS 내장 메소드가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JS로 객체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심각한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해야 했기에... JS를 사용하며 너무 큰 좌절을 겪었다. 그래서 어색한 사이가 됐다. 그리고 난 DB 만지는 게 재밌으니까 백엔드 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세상 일이 맘대로 되지 않음.
위에 언급했다시피 회사에서 JS를 메인으로 ㅋㅋㅋㅋㅋㅋㅋ시켜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S를 하게 됐다.
그랬구나.. js는 그... 그랬구나...
공부를 하고 업무에 적용하다 보니 요놈 이거 쓸만하구먼 싶었다. 객체, 배열 다루는 법을 조금씩 익혔고, 화면에 필요한 여러 로직들을 짰다. JS는 범용성이 상당한 언어라는 걸 깨달았다.
리액트와 함께 JS를 공부하고 있어서 깊이는 부족하다. 그러나 언어에 매력을 느낀 것만으로도 발전이다. 특히 리액트에 끌림을 느끼고 있다. 재사용성 사랑하는 효율지향적 인간이라.... ^^;;; 나중에 리액트의 매력에 대해서도 글을 써봐야겠다.
그래서 얼마나 성장했냐고?
회사는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업무량을 차근차근 주었고, 나 또한 차근차근 성장했다. 운이 좋았다.
내가 익힌 것
1. 자주 사용하는 컴포넌트 활용법
2. 리액트의 동작 순서
3. redux, saga의 활용
4. hooks의 사용
5. 디버깅하는 법!!!! 개발자도구의 활용.
6. 오류 메시지 읽는 법
7. 영어 (실력이 느는 중;;)
물론 모든 기능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기능을 이해하고 일할라면... 업무 시작까지 500년 정도 걸릴지도.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어보고, 직접 실행해보고, 테스트 데이터를 넣어보면서 코드를 익히고 있다.
또 48시간짜리 리액트 강의도 듣고 있다. 해외 개발자분의 수업인데 퀄리티가 상당하다. 너무너무 좋고 재밌다.
어쨌든,
회사에서 웬만한 crud 페이지는 다른 사람 도움 없이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온 거 같다.
겨우? 라고 생각했나요? 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난 4년을 상경계에서 보냈고, 3년을 타 업무를 하다가 개발에 입문했는데 1년 안에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본다!
여담인데 개발자는 자기가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스스로에게 야 ! 대단해! 버그를 찾았어! 넌 쩔어! 야오늘 맥주마셔! 미쳤어! 어썸! 해줘야 하는 거 같음. 계속 실패와 마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기가 긍정에너지 만들어야함..
단, 한 가지 걸리는 점. 이런 화면을 처음부터 혼자 구현할 수 있을까? 어떤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가 좋은지 판단할 수 있을까? 난 프로젝트 중간에 투입됐기에 모든 개발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미 숙련된 개발자분들이 구성해놓은 프레임워크, css, 컴포넌트, back-front 통신, DB ...... 그 밥상에 숟가락도 아니라 이쑤시개 정도 올려놓은 상황...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면, 메타인지가 활성화된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렵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일 때.
개발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된 푸릇 깜찍한 병아리이인 나 또한 개발에 한해서 메타인지가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밥상을 차려보기로 했다!
직접 밥상을 차리다 보면 내가 뭘 모르는지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부분은 꾸역꾸역 지식을 넣어 채워넣자!
아! 재밌을 거 같다.
준비하고, 꾸준하게, 느긋하게!
남들 연봉이 얼마고, 사이닝이 얼마고,.. 많은 이야기가 들려와 심란한 요즘이지만
꾸준하고 느긋하게 준비하다 보면, 더 좋은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화이팅!